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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년 07월 23일
중늙은이, 원숭이, 돼지, 물귀신. 이처럼 괴이한 일행의 서역기를 처음 접한 건 2008년 07월 22일
학원물 : 지퍼락.
강남 땅값의 위력은 건물 화장실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. 같은 층에 남여 화장실이 붙어 있는 것이 아니고, 대개 여자 화장실이 남자 화장실 보다 아래층에 있고 학원 건물 안에 꼭 하나씩만 있는 것이다. 대표적인 예가 우리 학원 건물이라 할 수 있는 데, 2층 상담실과 3층 강의실 계단 사이에 여자 화장실이 있어서 항상 내려가서 이용해야 한다. 2교시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들렀다 나오는 데, 오전/오후 반 학생들의 등/하교 시간과 맞물리는 바람에 그렇지 않아도 좁은 계단과 복도를 급 식 배열받는 중고딩처럼 두 줄로 길게 서서 강의실로 돌아가는 데 갑자 기 등 뒤쪽으로 어린 여학생의 웃음소리가 빵 터졌다. 지독하게 느껴질 정도로 쩌렁쩌렁한 웃음소리에 알 수 없는 불쾌감과 위기감이 엄습했지만, 미리 챙겨 온 주전부리로 냠냠 날려버리고 3교시 수업에 들어갔는 데, 헐... 우연히 배 주변을 어루만지다가 완전 깜놀! ..... 내 .. 나.. 나으 바지 지퍼가 ... (그 뒤는 모두 아시리라 사료되므로..) 덕분에 필승으로 준비했던 작문 5문장 중에 첫 줄 읽고 패스 당했던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졌다. 승리의 뼈긁비 승리의 뼈긁비 승리의 ... (급덧) 근데 나 롱롱롱티 입어서 안보였을 텐데.. |